1. 배양 결과에 따른 항생제 조절
- 좁은 항균 범위
항생제의 사용은 항균범위가 넓고 강한 것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 배양 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통해 원인 미생물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그에 적절한 좁은 범위의 항생제로 조절해야 합니다.
- 적은 부작용
약제에 의한 부작용이 있는 경우, 해당 부작용이 적고 감수성이 있는 다른 항생제로 변경해 볼 수 있습니다.
- 저렴한 약가
2. 적절한 투여 경로
- 정주 투여와 경구 투여
항생제의 투여 경로는 대표적으로 비경구 투여와 경구투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증의 질환 및 뇌수막염, 심내막염 등의 특정 감염 부위의 경우에는 정주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외에 증상이 조절되면, 환자의 위장관 흡수율에 큰 문제가 없으면 경구로 변경해 볼 수 있습니다. 경구 요법의 경우 경증 또는 중등도의 감염 질환에 외래 치료로 사용 가능하고, 높은 위장관 흡수율을 가지는 약제의 경우 환자의 경과를 평가하여 장기 투약 유지가 필요한 경우 경구 제제로 변경하여 투약을 유지해 볼 수 있습니다.
3.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적 평가
- 항생제 투여 후 경과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하고 보통 48~72시간이 지나면 발열 증상이나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좋아집니다. 치료를 목표로 항생제를 투약했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 증상과 징후가 좋아지는지 확인하고, eradication 되었는지, 내성 및 재발이 생겼는지 등 적절한 시기에 재평가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 항생제 치료 실패 시 고려할 점
48~72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열 및 증상이 지속된다면 항생제 치료가 실패한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항생제가 잘 도달하지 않는 부분에 감염 부위가 있을 수 있고(CSF, eye ball, 농양, 카테터 등), mixed infection과 같이 원인 미생물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의 복합 감염인 경우 항생제의 항균범위가 부적절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투약함에도 불구하고 균이 교대되어 감염이 생기거나 원내 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열이 지속되면 drug fever가 아닌 지 살펴보고, 발열이 비감염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지, 독소에 의한 것이 아닌지 구분해야 합니다.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하다 보면 내성 출현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미생물 배양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여 항생제 감수성 패턴에 변화가 동반된 것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치료 효과에 대한 검사실적 평가
- 실험실적 기준
CRP(C-반응성 단백)나 ESR(적혈구 침강 속도)과 같은 염증소견의 지표를 통해 염증의 정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 영상검사 기준
CT, 초음파, CXR(흉부 X선 촬영) 등을 통해 호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항생제 치료 기간 결정
- 항생제의 적절한 투여 기간
항생제는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투약하는 것이 아니라 타깃이 되는 질병 및 미생물이 있어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하여 치료를 종결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투약 기간이 감염병 및 균주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감염증마다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항생제 투여기간이 권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2주 이내로 종료합니다. 다만, 감염성 심내막염, 골수염, 농양 등의 일부 경우에는 2주 이상의 투약을 고려해야 합니다. 합병증이 생기거나, 항생제 내성 출현, 균교대 감염증이 생기는 경우 치료기간은 연장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경과를 주의 깊게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치료기간의 연장은 항생제의 내성 유발, 약제 부작용 유발, 치료 비용의 상승 등의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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