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항생제 사용 중 고려사항

고민보단행동 2024. 6. 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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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를 사용하는 중 고려할 사항으로는 약물의 상호작용, 항생제 부작용, 항생제 복용 순응도가 있습니다. 

약물의 흡수 관련 상호작용

- fluoroquinolone은 제산제, sucralfate, ferrous sulfate 등과 동시 복용 시 킬레이트가 형성되어 흡수가 저하되므로 항생제의 농도가 떨어집니다. tetracycline은 didanosine, bismuth subsalicylate 등과 동시 복용 시 킬레이트가 형성되어 항생제의 농도가 떨어집니다. Clindamycin은 kaolin-pectin과 상호작용하여 흡수가 저하됩니다.

 

약물의 대사 관련 상호작용

- erythromycin, clarithromycin은 항생제 중에서 대표적인 CYP450 inhibitor 제제이므로 CYP450으로 대사 되는 약물과 병용 시 해당 약물의 대사를 저하하여 혈중 농도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warfarin과 병용 시 anticoagulation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PT, INR을 잘 모니터링하여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용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theophylline, carbamazepine, digoxin, rifabutine, cyclosporine 등의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반면에, rifampin은 항생제 중에서 대표적인 CYP450 inducer 제제이므로 CYP450으로 대사 되는 약물과 병용 시 해당 약물의 대사를 증대시켜 혈중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warfarin과 병용 시 anticoagulation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용량을 늘려 목표하는 INR 수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용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theophylline, 피임약, corticosteroids, cyclosporine, isoniazid, verapamil, phenytoin, propranolol, quinidine, itraconazole, ketoconazole 등의 혈중 농도를 낮추어 치료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약물마다 상호작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투약하는 약제가 많아질수록 약물 간 상호작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부작용

- 신독성, 간독성, BM suppression, diarrhea, CNS A/E, rash, drug fever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기존에 복용 중인 약물이 많고, 감염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다양한 항생제에 노출이 되고, 투약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위막성대장염(CDAD:C.difficile associated diarrhea)이 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고 있어 약물 투약에 있어 잘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에 의한 drug fever

- 항생제를 투약해야 할지 여부를 선택할 때 infectious fever인지 noninfectious fever인지 판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noninfectious fever 중에서 drug fever는 약물과 관련된 발열입니다. 기타 다른 약제들이 drug fever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지만 항생제를 투약하면서 감염은 잘 조절이 되나 열만 지속되는 경우 항생제 자체가 drug fever를 유발하는 상황인지 고민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약이 투약되는 시점과 열이 오르는 시점의 패턴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감염증이 악화되는 상황이 아니라 약제 자체에 의한 발열이라고 판별이 되면 해당 약제를 중단하고 다른 약제로 변경 투여하는 것이 조절 방법입니다.

 

항생제 복약 순응도

-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면 일정 기간만 복용 후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의 경우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지 않고 중단하면 감염증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거나 내성 유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끝까지 잘 복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용법, 용량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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