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고혈압의 치료
8. 고혈압의 치료
- 고혈압 치료의 목표: 혈압을 조절하여 혈압 상승에 의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
- 심뇌혈관질환이 이미 발생한 환자: 혈압을 조절하여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음으로써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
-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일수록 혈압 치료에 따른 이득이 큼
- 수축기혈압을 10~20 mmHg 정도, 이완기혈압을 5~10 mmHg 정도 낮추면, 뇌졸중은 30~40%, 허혈성 심질환은 15~20% 정도 감소
8.1. 고혈압 치료 계획
- 처음 혈압이 높게 측정되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가급적 진료실 이외 혈압(가정혈압 또는 24시간 혈압 등)을 측정하여 고혈압 유무를 정확히 진단하여야 함
-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 동반질환, 고혈압 합병증 유무 등을 조사
- 약물치료는 위험인자 또는 동반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인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음. 고혈압 약물치료는 비약물치료(생활요법)와 동시에 시행하여야 함.
8.2. 고혈압 치료의 시작 혈압
8.2.1. 고혈압전단계
* 일반적으로 고혈압전단계에서 약물 치료는 권고하지 않음. (III, A)
* 주의혈압 및 고혈압전단계는 고혈압 발생이나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하여 적극적인 생활요법을 권고한다. (I, B)
* 진료실자동혈압(AOBP)을 이용하여 진단된 수축기혈압 130 mmHg 이상의 심혈관질환(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대동맥질환, 심부전, 또는 좌심실비대) 동반 환자는 생활요법과 함께 약물치료를 고려. (IIa, B)
* 고혈압전단계 환자는 가면고혈압을 진단하기 위해 가정혈압 또는 활동혈압 측정을 고려. (IIa, B)

8.2.2. 1기 고혈압
* 중위험군 또는 고위험군 1기 고혈압은 생활요법과 동시에 약물치료를 권고. (I, A)
- 일반적으로 생활요법은 약물치료의 대체 수단이 아니라, 보조적인 수단으로 간주하는 것이 바람직
- 가정혈압이나 활동혈압 등 진료실 밖 혈압 측정을 시행하여 백의고혈압 유무를 확인 후 약물치료를 권고
- 백의고혈압환자도 약물치료에 대한 효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활요법을 권하면서 지속성 고혈압으로 발전하는지 주기적으로 관찰
- 심뇌혈관 위험도가 저위험군인 1기 고혈압환자는 적극적인 생활요법 후 혈압 상태에 따라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
- 중위험군 및 고위험군 1기 고혈압환자에게는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

8.2.3. 2기 고혈압
* 2기 고혈압환자는 생활요법과 동시에 약물치료를 권고. (I, A)
- 160/100 mmHg 이상의 고혈압환자군에서 약물치료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므로 생활요법과 함께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
8.2.4. 노인 고혈압
*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에서 수축기혈압 140 mmHg 이상인 경우 생활요법과 동시에 약물치료를 권고. (I, A)
* 노쇠한 노인 또는 80세 이상의 노인은 수축기혈압 160 mmHg 이상인 경우 생활요법과 함께 약물치료를 권고. (I, A)
- 고령의 환자에서도 고혈압의 약물치료 효과는 뚜렷함
8.3. 고혈압 치료의 목표혈압
* 저위험군 및 중위험군 고혈압은 140/90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 (I, A)
* 심혈관질환, 즉,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복부대동맥류, 심부전 또는 좌심실비대가 동반된 고혈압은 130/8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고려. (IIa, B)
* 심뇌혈관 위험도가 고위험군인 고혈압은 130/8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고려. (IIa, B)

8.3.1. 노인 고혈압
* 노인 환자의 수축기혈압은 14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 (I, A)
8.3.2.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 동반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고 임상적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3, 4, 5기 및 무증상 장기손상이 없는 당뇨병의 경우 혈압은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 (I, A)
* 동반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1개 이상, 임상적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3, 4, 5기 또는 무증상장기손상이 동반된 당뇨병의 경우 혈압은 130/8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고려 (IIa, B)
8.3.3. 뇌졸중을 동반한 고혈압
* 뇌졸중 환자의 수축기혈압 조절 목표를 140 mmHg 미만으로 권고. (I, B)
* 열공성뇌경색 환자는 목표 수축기혈압을 130 mmHg 미만으로 고려. (IIa, B)
8.3.4.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고혈압환자의 수축기혈압을 130 mmHg 미만으로 떨어뜨린 연구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효과는 일관성이 부족
- 수축기혈압을 가급적 130 mmHg에 가깝게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고려
8.3.5.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고혈압
*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은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 (I, A)
* 알부민뇨가 동반된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은 130/8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고려. (IIa, B)
-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을 조절하는 목적: 콩팥기능의 악화를 늦추고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및 사망률을 낮추는 것

8.3.6. 치료 혈압의 하한치
* 수축기혈압이 110 mmHg, 이완기혈압이 70 mmHg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사망률,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특히 노인, 당뇨병, 재관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다발성 관상동맥질환, 심비대가 동반된 고혈압환자에서는 이완기혈압을 70 mmHg 미만으로 낮추지 않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음. (IIb, C)
8.3.7. 혈압 측정 방식에 따른 목표혈압
- 측정 방식에 따라 진료실 밖의 혈압은 진료실혈압에 비해 목표 혈압이 평균적으로 수축기혈압 및 이완기혈압 모두 5 mmHg 정도 낮음
- 혈압의 높이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편차가 크고 반복 측정 시에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측정 방식에 따라 목표 혈압을 환산할 때는 개인 차이를 고려
9. 비약물치료 및 생활요법
* 주의혈압, 고혈압전단계와 고혈압에 대해 생활요법을 시행할 것을 권고. (I, A)
-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비약물치료 또는 생활요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고혈압환자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주의혈압 및 고혈압 전단계 혈압인 사람에게도 고혈압의 예방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권장

9.1. 소금 섭취 제한
* 하루 소금 섭취를 6g으로 제한하여 혈압을 낮출 것을 권고.(I, A)
- 고혈압환자의 소금 섭취는 말초동맥혈압보다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심동맥혈압과 더 연관성이 있음
9.2. 체중 감량
* 체질량지수를 25 kg/m2까지 감량하여 혈압을 낮출 것을 권고. (I, A)
- 고혈압은 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체중을 줄이면 혈압이 떨어짐. 특히 복부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및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
9.3. 절주
* 하루 2잔 이하로 절주 하여 혈압을 낮출 것을 권고.(I, A)
-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이 올라감
9.4. 운동
* 혈압을 낮추기 위해 일주일에 5~7회, 한 번에 30분 이상 유산소운동(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권고. (I, A)
* 유산소운동을 기본으로 하되 등장성 또는 등척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고. (I, A)
- 운동을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폐기능이 개선되며, 체중이 줄고, 이상지질혈증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등 고혈압환자에게 유익
9.5. 금연
* 모든 흡연 환자에게 금연에 대한 조언 및 도움을 줄 것을 권고. (I, A)
- 흡연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심뇌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
- 금연 보조품에 함유된 낮은 양의 니코틴은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기 때문에 금연 행동 요법과 함께 사용할 수 있음
9.6. 건강한 식사 요법
* 채소, 과일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고,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섬유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적절하게 포함된 식사를 하도록 권고. (I, A)
9.7. 기타
-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킴. 그러므로 스트레스 해소는 고혈압의 치료와 환자의 치료 지속성을 증가시키는 데 중요
10. 약물치료
* 심뇌혈관질환 고위험인 모든 고혈압환자 및 2기 고혈압환자들은 약물치료의 적응이 되며 적극적인 생활요법과 함께 목표 혈압 도달을 위한 적절한 약물치료를 권고. (I, A)
- 고혈압환자의 혈압을 낮추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이 감소
- 주요 고혈압약이 모두 일차약제로 사용될 수 있지만, 약마다 더 효과적인 적응증이 있고, 또한 부작용 발생도 개개인 모두 다르므로 환자의 상황에 맞게 약을 선택하여야 함
10.1. 고혈압약의 처방 원칙
10.1.1. 고혈압약 선택의 원칙
- 혈압은 140/90 mmHg 미만을 목표로 조절
- 약을 처음 투여할 때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하여 저용량으로 시작. 약효가 24시간 지속되어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약을 선택.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약을 처방할 때는 가급적 최저/최대 효과 비(trough/peak ratio)가 0.5 이상인 약이 좋음). 하루 1회 복용하여도 혈압이 안정적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2회 이상 나누어 복용할 수 있음.
- 일차 고혈압약으로 ACE억제제, 안지오텐신차단제, 베타차단제, 칼슘차단제, 이뇨제 중에서 선택하며 적응증, 금기 사항, 환자의 동반질환, 무증상장기손상 등을 고려.
- 노인에서 베타차단제는 치료 이득에 대한 논란이 있어 특별한 적응증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
- 베타차단제와 이뇨제의 병용요법은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당뇨병 발생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주의.
- 혈압이 160/100 mmHg 이상이거나 목표 혈압보다 20/10 mmHg 이상 높은 경우는 강압 효과를 극대화하고 혈압을 빠르게 조절하기 위해 처음부터 고혈압약을 병용 투여할 수 있음
- 고정 용량 복약제는 강압 효과를 상승시키고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의 치료 지속성을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과 무증상장기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됨
10.1.2. 고혈압약의 선택
- 약의 선택은 혈압 수치보다는 환자의 임상적 특성과 동반질환에 따라 정하는 것이 좋음
- 환자가 다른 질환을 동반하거나 위험인자가 있을 때는 이를 고려하여 고혈압약을 선택
- 부작용을 고려하여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도록 고혈압약을 선택하여 우선 투여

10.2. 고혈압약의 종류와 사용법

10.2.1. 이뇨제
* 일차 고혈압약으로서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고, 그중 chlorthalidone 혹은 indapamide를 선호하여 고려. (IIa, B)
* 루프이뇨제는 울혈성 심부전 혹은 만성콩팥병 4~5기 환자에서 고혈압을 동반할 때 고려. (IIa, B)
* 저항성 고혈압 치료를 위해 고칼륨혈증이 합병되지 않는 한, 알도스테론길항제를 고려. (IIa, B)
- 이뇨제는 사용 초기에는 원위 곱슬 세관에서 소듐 흡수를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고, 이후에는 말초혈관 저항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춤.
-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는 고용량을 투여할 경우 저칼륨혈증, 포도당불내성, 고요산혈증, 부정맥, 지질대사장애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저용량에서는 드묾. 그러나, 환자가 비만이거나 당뇨병 발생의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베타차단제와 병용하여 투여할 경우 당뇨병 또는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음. Chlorthalidone, indapamide와 같은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가 hydrochlorothiazide에 비해 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알려졌으나, 저나트륨혈증 혹은 저칼륨혈증과 같은 부작용에 유의해야 함.
- Furosemide, torsemide와 같은 루프이뇨제는 울혈성 심부전 혹은 사구체여과율이 30 mL/min/1.73m2 미만으로 저하된 경우에 사용.
- spironolactone과 같은 미네랄코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환자에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증명되었지만, 사구체여과율 <45 mL/min/1.73m2의 콩팥기능이 감소된 환자에서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차단제 등과 같이 사용될 경우 고칼륨 혈증, 콩팥기능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
10.2.2. 베타차단제
- 협심증, 심근경색증, 빈맥성 부정맥을 동반한 경우에 심장 선택성이 높은 베타-1 선택성 베타차단제가 추천됨. 또한 심박수가 높고 비교적 젊은 환자에서도 효과적. 그러나,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2~3도 방실전도장애가 있거나, 말초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게 조심해서 사용해야 함. 베타차단제는 혈당 및 지질대사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 혈당 상승, 당뇨병 환자,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투여할 때 주의가 필요. 이형협심증 환자의 증상은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주의. 특히 atenolol은 뇌졸중 예방 효과가 다른 고혈압약에 비해 열등하므로 노인에게 일차약제로는 추천되지 않음.
- 베타차단제와 이뇨제의 병용요법은 강압 효과는 열등하지 않으나 당뇨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추천하지 않음.
10.2.3. 칼슘차단제
- 칼슘차단제로는 장시간 작용형 칼슘차단제를 추천. 속효성 칼슘차단제는 빈맥을 초래하며,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투여하지 말아야 함. 칼슘차단제는 관상동맥 확장 작용이 있어 안정형 협심증에 효과적이고, 특히 관상동맥 연축에 의한 이형협심증에 매우 효과적. 또 경동맥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심비대 감소에도 효과적.
- Non-dihydropyridine 칼슘차단제인 verapamil과 diltiazem은 반사성 빈맥이 없어 심근경색증 후에도 효과적이며 확장기 충만을 개선시키므로 비후성심근증 환자에게 추천.
- 부작용으로는 dihydropyridine 칼슘차단제에서 빈맥, 발목 부종, 두통 및 안면홍조가 흔함.
- Non-dihydropyridine 칼슘차단제는 변비, 방실전도장애와 심근수축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방실차단 및 수축기 심부전 환자에게는 조심해서 사용하여야 함. 또한 고령 환자에게 베타차단제와 병용 투여할 때 주의가 필요.
10.2.4.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
- 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는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콩팥기능장애가 진행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효과적. 좌심실비대와 죽상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당 및 지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혈관 재형성에 이로운 효과가 있음.
- 고령 환자나 탈수 상태의 환자에게 투여할 때는 초기에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함. 양측성 콩팥동맥 협착 환자에게 투여하면 심한 저혈압 및 콩팥기능 악화를 초래할 수 있음. 치료 시작 첫 2개월 내에는 혈청 크레아티닌이 상승할 수 있으나, 기저치 대비 30% 이내로 상승하고 혈중 포타슘이 5.5 mEq/L 이상 증가하지 않으면 약을 중단할 필요는 없음. 혈청 크레아티닌이 3.0 mg/dL 이상인 환자는 고칼륨혈증에 주의. 포타슘과 콩팥기능은 투여 전과 투여 후 1~4주 사이에 검사. 그 후에는 3개월, 6개월 후에 검사.
- ACE억제제는 bradykinin 분해를 억제하여 마른기침이 생길 수 있고, 투약을 중단하면 수일 내지 수 주일 내에 소실됨. 마른기침은 여성과 비흡연자에게 더 흔함. 안지오텐신차단제는 bradykinin에 대한 영향이 없어 기침의 부작용이 드묾.
- 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는 태아에 해로우므로 임신부에게는 금기.
- 부작용으로 고칼륨 혈증, 양측 콩팥동맥협착증에서 급성콩팥손상, 이상미각, 백혈구감소증, 혈관 부종, 발진 등.
10.2.5. 기타 약물
- 알파차단제는 강압 효과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당 및 지질대사를 효과적으로 개선. 기립성 저혈압의 부작용이 있고 심부전을 악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가 필요.
-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고혈압약으로 clonidine, methyldopa, reserpine 등이 있으나 부작용이 비교적 더 많아서 일차약제로 권하지는 않고 특별한 적응증이 있는 경우에 사용 가능.
- 레닌억제제인 aliskiren은 단독 또는 이뇨제와 병용하여 사용하였을 때 강압 및 단백뇨 감소 효과가 좋았음.
- Methyldopa는 임신부의 고혈압 치료에서 아직도 선호하는 고혈압약.
- 혈관확장제인 hydralazine은 임신부 고혈압에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
10.3. 병용요법
- 처음 사용한 일차약제에 효과가 없을 때는 다른 약으로 교체하고, 약간의 효과는 있으나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면 용량을 증가시키거나 다른 기전의 약을 추가
- 기전이 다른 두 가지 고혈압약으로 치료하는 것은 단일 약의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혈압 조절 효과가 우수함.
-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칼슘차단제, 이뇨제 중에서 두 가지 약을 병용하여 투여하면 비교적 좋은 결과를 보여서 우선적으로 권장(베타차단제와 이뇨제의 병용요법은 당뇨병 및 대사적 장애 등 발생을 증가시켜 모니터링 필요, 안지오텐신차단제와 ACE억제제의 병용요법과 같이 두 가지 비슷한 기전의 약을 병용하면 말기신장병,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오히려 더 증가하므로 피하여야 함)


10.4. 저항성 고혈압
* 저항성 고혈압의 진단을 위해 약제에 대한 치료 지속성을 확인하고 가정혈압 또는 24시간 활동혈압 측정을 권고. (I, B)
* 저항성 고혈압은 알도스테론길항제를 추가하여 치료할 것을 고려. (IIa, B)
- 저항성 고혈압: 이뇨제를 포함하여 작용기전이 다른 고혈압약을 3가지 이상 병용 투여하고 각각의 약의 용량을 최적 용량으로 투여하여도 혈압이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 이뇨제 용량을 증량 또는 교체하거나, 콩팥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 대신 루프이뇨제를 사용
-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 spironolactone, amiloride 또는 doxazosin을 추가로 처방 가능
-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차단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spironolactone 또는 amiloride를 처방한 후 1~2주 이내에 혈청 포타슘 수치를 확인하여야 함

10.5. 관혈적 고혈압 치료법
- 경동맥동 자극술, 콩팥 교감신경 차단술은 시술 자체에 대한 합병증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진성 저항성 고혈압환자에서 시도해 볼 수 있으나 환자에 따라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단기적 장기적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고 장기 효과에 대해서도 알려져 있지 않아 현 단계에서 권장하기는 어려움
10.6. 고혈압약의 감량 또는 중단
- 혈압이 수년간 잘 조절되는 환자 중 생활요법을 철저히 시행하는 일부 환자에게는 고혈압약을 감량하거나 투약 약물의 개수를 점차 줄일 수 있음. 고혈압약을 중단한 이후에는 더 자주 또는 최소한 3개월 간격으로 방문하여 다시 혈압이 상승하는지 점검하며, 생활요법이 지속적으로 실천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
10.7. 기타 약물치료
- 고혈압 치료의 목적은 전체 심뇌혈관 위험도를 감소시키고자 하는 것이므로 환자가 가진 다른 위험인자를 동시에 치료해야 함. 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콩팥병 등
10.7.1. 항혈소판 요법
* 심혈관질환이 있는 고혈압환자에서 이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투여를 권고. (I, A)
*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40~70세의 고위험도의 고혈압환자에서 일차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의 투여는 심혈관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고려할 수 있음. (IIb, B)
* 70세 이상의 심혈관질환이 없는 중 저 위험도 고혈압환자에서 일차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 시작을 권고하지 않음. (III, A)
10.7.2. 지질 강하제 투여
* 중등도 이상 위험도를 가진 고혈압환자에서 스타틴의 투여는 심혈관 사고의 발생을 줄이므로 권고. (I, A)
* 심혈관질환이 있는 고혈압환자에서 스타틴을 투여하면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일 수 있어 권고. (I, A)
* 심혈관질환이 있는 고혈압환자에서 LDL-콜레스테롤을 <70 mg/dL으로 낮출 것을 권고한다. (I, A)
10.7.3. 혈당 조절
* 고혈압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 위험이 없다면 당화혈색소를 <6.5%로 낮출 것을 권고. (I, A)
- 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SGLT-2) 억제제 투여가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여주고 콩팥기능 악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환자에 사용을 고려. 이때 루프이뇨제 동반 사용 시 요의 증가로 체액 과다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함
10.8. 환자 모니터링과 추적 관찰
고혈압 약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는 가정혈압을 이용하여 추적 관찰과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 (I, A)
- 새로이 약제를 투여하기 시작하였거나 약제의 용량이나 복용 시간 등을 조정한 경우 치료 지속성과 혈압 조절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목표 혈압에 도달할 때까지 적어도 매달 추적 관찰을 권고
- 목표 혈압에 도달하고 혈압이 계속 안정적이면 3~6개월 간격으로 추적 관찰할 것을 고려
- 가정혈압을 측정하도록 격려함으로써 추적 관찰 간격이 길어질 때 혈압 조절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음
10.9. 치료 지속성
* 고혈압 약제 투여 횟수를 줄이면 치료 지속성이 좋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저항성 고혈압, 아침고혈압, 약물 조정 중인 환자 등)가 없는 한 하루 한번 투여를 권고. (I, B)
* 장기간 동일 성분, 동일 용량 안정적으로 투여 중인 환자에서 고정 병용 약제의 투여가 단일약제의 병용요법 보다 치료 지속성이 좋으므로 고려. (IIa, B)
11. 상황별 고혈압 치료
11.1. 백의고혈압과 가면고혈압
고혈압에 대한 약물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백의고혈압을 배제할 것을 권고. (I, C)
고혈압약을 증량 또는 감량할 때 가정혈압 또는 활동혈압 측정을 고려. (IIa, C)
고혈압전단계 및 가면고혈압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가정혈압 또는 활동혈압 모니터를 시행할 것을 고려. (IIa, B)
가면고혈압은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를 고려. (IIa, C)
11.2. 대사증후군과 고혈압
- 대사증후군: 많이 이용되는 진단 기준은 다음의 5개 구성요소 중 3개 이상이 있을 경우. 1) 복부비만(허리둘레로 판정), 2) 공복혈당 ≥100mg/dL(당뇨병 포함), 3) 중성지방 ≥150 mg/dL, 4) HDL-콜레스테롤 <40 mg/dL(남성), <50 mg/dL(여성), 5) 혈압 ≥130/85 mmHg.
* 당뇨병이 없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고혈압환자는 식이요법, 체중 조절 및 운동과 같은 생활요법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권고. (I, B)
* 고혈압약은 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 혹은 칼슘차단제를 우선적으로 고려. (IIa, C)
* 당뇨병이 없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고혈압전단계는 약물치료를 권고하지 않음. (III, A)
- 비약물치료로써 생활요법, 특히 체중 감량과 규칙적 운동은 모든 환자에게 권고. 생활요법은 인슐린감수성을 향상시켜 혈압을 낮추고, 대사 이상을 개선하고, 당뇨병 발병을 지연시킴
- 고혈압약을 선택할 때는 강압 효과뿐만 아니라 대사 이상과 인슐린감수성에 유리하거나 적어도 해로운 영향이 없는 약을 선택. 이러한 이유로 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나 칼슘차단제를 우선적으로 선택.
- 베타차단제 중 atenolol 등 구세대 베타차단제는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키고 혈청 지질에 불리한 영향이 있으므로 단독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조심. 그러나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베타차단제는 혈당, 혈청 지질에 해로운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하거나 또는 이들 약과 병용요법에 사용할 수 있음.
- 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와 베타차단제와의 병용요법은 칼슘차단제와의 병용요법에 비하여 혈압 강하 효과가 열등함을 고려.
- 티아지드/티아지드 유사 이뇨제는 단독 또는 고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저용량 병용요법으로 사용.
- 고용량 이뇨제는 저칼륨혈증으로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키고 혈청 지질에 불리한 영향을 미침.
-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구세대 베타차단제와의 병용은 피하고 포타슘 보존 고혈압약의 병용요법을 고려. 또한 이뇨제를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경우 혈당, 지질에 미치는 불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차단제와의 병용요법을 우선적으로 고려.
11.3. 당뇨병과 고혈압
* 동반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임상적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3, 4, 5기 및 무증상장기손상이 없는 당뇨병의 경우 혈압은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 (I, A)
* 동반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1개 이상, 임상적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3, 4, 5기 또는 무증상장기손상이 동반된 당뇨병의 경우 혈압은 130/80 mmHg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고려. (IIa, B)
*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환자에서는 모든 고혈압약을 일차약제로 권고. (I, A)
* 알부민뇨를 동반한 경우 ACE억제제나 안지오텐신차단제를 권고. (I, B)
- 고혈압과 당뇨병이 공존하면 심뇌혈관질환, 뇌졸중, 콩팥병을 진행시키므로 매우 위험
- 당뇨병 환자는 정상적인 야간혈압 강하현상이 없어지는데, 이는 좌심실비대와 미세알부민뇨와 같은 무증상장기손상과 관련이 높음
- 어떠한 고혈압약이 더 우월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이 충분한 강압을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이상의 고혈압약을 병용하여야 하므로, 특정 약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실제적인 의의가 적음. 그러나 베타차단제와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를 병용하는 것은 인슐린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조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ACE억제제와 안지오텐신차단제의 병용요법은 콩팥기능 손상 등이 우려되므로 금함
11.4. 노인 고혈압
* 지역사회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에서 수축기혈압을 140 mm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을 권고. (I, A)
- 수축기혈압 140 mmHg 미만을 목표로 하지만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정도의 혈압 강하는 피하는 것이 좋음
- 고혈압약의 초기 용량은 젊은 성인의 1/2 용량에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며, 충분한 강압 효과가 관찰될 때까지 서서히 증량.
- 다른 동반질환이 없는 고혈압환자의 경우 ACE억제제, 안지오텐신차단제, 칼슘차단제, 이뇨제를 일차약제로 선택. 베타차단제는 협심증, 심부전, 빈맥 등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선택하여 사용. 환자가 다른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하여 고혈압약을 선택
- 기립성 저혈압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기립혈압을 측정. 기립성 저혈압의 치료는 수분/염분 섭취, 다리 꼬기, 웅크림 등의 자세 유지, 압박 스타킹 사용 등의 비약물치료와 midodrine, pyridostigmine, fludrocortisone 등의 약물치료가 있음
11.5. 심장질환과 고혈압
11.5.1. 관상동맥질환
*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고혈압환자는 혈압을 130/80 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고려. (IIa, B)
- 고혈압은 허혈성 심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에 관여
-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고혈압환자는 수축기혈압 120 mmHg 이상에서 혈압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나, 지나친 수축기혈압의 감소는 심혈관질환을 상승시키므로( “J-곡선” 현상을 고려) 수축기혈압을 110 mmHg 미만으로 이완기혈압을 70 mmHg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
-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고혈압환자에서 일차약제로는 베타차단제, ACE억제제 혹은 안지오텐신차단제가 권고되고 이 약제들로 증상이나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칼슘길항제, 이뇨제 및 알도스테론길항제를 권고
11.5.2. 심부전
* 심부전의 위험이 높은 고혈압환자에서는 130/80 mmHg 정도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을 고려. (IIa, B)
* 박출률 저하 심부전이 동반된 고혈압환자에서는 130/80 mmHg 정도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을 고려. (IIa, B)
- 고혈압은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심부전 환자의 약 75%에서는 고혈압의 병력을 가지고 있음
- 고혈압성 급성 심부전은 치료 시작 후 수 시간 동안 초기 혈압의 25% 이내에서 혈관확장제 주사와 이뇨제를 병용하여 적극적으로 강압 치료를 시행
- 박출률 저하 심부전 환자에서 혈압 조절과 별도로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과 재입원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증명된 ACE억제제, 안지오텐신차단제, 베타차단제, 알도스테론길항제를 우선적으로 사용.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를 추가. 이후에도 조절되지 않는다면 dihydropyridine계 칼슘차단제를 추가. 비-dihydropyridine 계열 칼슘차단제(verapamil, diltiazem)는 좌심실 수축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 알파차단제는 신경호르몬계 활성화, 수분 저류, 심부전의 악화를 야기할 수 있어 투약하지 않아야 함
- 급성 고혈압성 심부전 상황에서는 심부전의 치료와 동시에 조기에 혈압을 낮추는 치료 병행(초기 수시간 동안의 혈압 강하 정도는 초기 혈압의 25%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11.5.3. 심방세동
고혈압환자에서 안지오텐신차단제의 사용은 심방세동의 재발을 줄이므로 사용을 고려. (IIa, B)
- 고혈압환자에게 심방세동이 흔하며,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방세동을 예방할 수 있음.
- 고혈압환자에게 심방세동이 있으면 혈전색전증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금기가 아니면 항응고제의 사용을 고려
11.6. 혈관질환과 고혈압
11.6.1. 경동맥 죽상동맥경화증
- 혈압을 낮추면 경동맥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낮출 수 있음. 칼슘차단제와 ACE억제제가 베타차단제 또는 이뇨제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임
11.6.2. 동맥경화증(혈관 경직도 증가)
- 혈압이 떨어지면 혈관벽의 부하가 줄어서 맥파 전달 속도를 줄일 수 있으므로, 모든 혈압 강하 효과가 있는 고혈압약은 혈관 경직도를 줄임. 그러나 특정 약제가 혈관 경직도 개선에 더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음
11.6.3. 말초혈관질환
- 말초혈관질환은 10년 후 사망률이 40%에 이르는 중증 질환으로 심뇌혈관질환의 모든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
- 말초혈관질환이 동반된 고혈압은 130/80 mmHg 정도로 충분히 혈압을 조절할 것을 고려
- 생활요법으로는 소금 섭취량 감소, 체중 감량, 음주 절제,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
- 약물치료에는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차단제 및 아스피린을 포함하는 것이 좋음. 그러나, 어떤 종류의 고혈압약을 사용하여도 혈압 조절에 따른 심뇌혈관질환의 감소 효과는 나타남
11.6.4. 대동맥질환
- 대동맥축착(coarctation of aorta)은 적절한 혈압 치료 전략에 대한 무작위 할당 연구는 없는 실정
- 대동맥류는 대개 증상이 없으나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대동맥 파열로 진행하여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강력하게 혈압을 조절하여야 함
- 대동맥박리를 포함한 급성 대동맥증후군에서도 베타차단제를 포함한 병용요법으로 강력하게 혈압과 맥박을 조절. 급성 대동맥 박리 환자는 일반적으로 첫 한 시간 이내 수축기혈압을 140 mmHg 이하로 조절하고 이후 120 mmHg 이하로 유지
-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대동맥질환 환자의 혈압은 130/80 mmHg 근처로 충분히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이첨대동맥판막은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대동맥류로 진행하여 대동맥 파열과 같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첨대동맥판막 환자의 혈압은 130/80 mmHg 이하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
11.7. 만성콩팥병과 고혈압
* 알부민뇨를 동반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고혈압약은 ACE억제제 혹은 안지오텐신차단제를 고려. (IIa, B)
*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ACE억제제, 안지오텐신차단제, 또는 직접 레닌억제제(direct renin inhibitor)의 병용요법은 권고하지 않음. (III, B)
- 고혈압이 동반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혈압 조절은 콩팥기능 악화의 속도를 늦추고 심뇌혈관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음
- 알부민뇨가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수축기혈압 140 mmHg 미만, 이완기혈압 90 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 다만 알부민뇨를 동반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목표 혈압은 수축기혈압 130 mmHg 미만으로 조절(이러한 혈압 조절의 목표는 당뇨병 동반 여부와 무관)
- 중증의 콩팥기능 저하자, 양측 콩팥동맥협착증 환자에서 레닌-안지오텐신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콩팥기능의 악화, 고칼륨 혈증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

11.8. 뇌혈관질환과 고혈압
- 뇌졸중의 일차 예방 목적으로 혈압은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
11.8.1.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에서 혈압 관리
*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가 적합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혈압이 높은 경우 뇌출혈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 시작 전에 혈압을 185/110 mmHg 이하로 낮추고 이후 24시간 동안 180/105 mmHg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 (I, B)
* 혈관 내 재개통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뇌출혈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시술 전 혈압을 185/110 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함. 치료 후 첫 24시간 동안 적정 혈압에 대한 근거는 불충분하며 개개 환자의 임상소견 및 영상소견을 고려하여 개별화하는 것이 필요. 일반적으로는 180/105 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성공적인 재개통이 이루어진 환자에서는 더 낮은 혈압을 유지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음. (IIb, C)
* 신경학적으로 안정적인 경우,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인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입원 중 다른 금기사항이 없다면 장기적 혈압조절 개선을 위해 고혈압 약물치료의 시작 또는 재개를 고려. (IIa, B)
*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나 혈관 내 재개통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혈압이 220/120 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 치료가 필요한 다른 합병증이 없다면, 처음 48~72시간 이내에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거나 재개한 효과는 확실하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치료를 한다면 발병 첫 24시간 동안 혈압을 15%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음. (IIb, C)
*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나 혈관 내 재개통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혈압이 220/120 mmHg 이하인 경우, 고혈압 치료가 필요한 다른 합병증이 없다면, 처음 48~72시간 이내에는 고혈압 치료로 사망이나 중증장애가 감소하는지 확실하지 않아 이를 권고하지 않음. (III, A)
- 급성기의 허혈성 뇌졸중에서는 보통 혈압이 상승함. 이는 스트레스, 기존의 고혈압 병력, 허혈 상태의 뇌조직에 혈류를 공급하기 위한 자동 보상작용에 의한 것으로 생각됨. 따라서 혈압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치료가 중요하며, 적절한 뇌관류를 위하여 갑작스러운 혈압 강하를 피해야 함
- 고혈압약은 정맥주사제로 labetalol, nicardipine, diltiazem, nitroglycerin, 또는 nitroprusside를 추천
11.8.2. 급성기 뇌실질내출혈에서 혈압 관리
* 발병 6시간 이내 급성 뇌실질내출혈 환자의 수축기혈압이 150-220 mmHg인 경우, 수축기혈압을 140 mmHg까지 신속하게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음. 그러나 과도한 혈압강하는 잠재적으로 콩팥기능장애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추가적인 예후 개선 효과는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음. (IIb, A)
* 급성기 뇌실질내출혈 환자의 수축기혈압이 220 mmHg 이상인 경우, 혈압모니터링을 하면서 정맥혈압강하제로 혈압을 낮추는 것을 고려해야 함. (IIa, C)
- 이론적인 관점에서 뇌출혈 급성기에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하면 재출혈에 의한 혈종의 확장과 부종을 억제하므로, 뇌출혈 급성기에는 고혈압의 치료를 권장
- 정맥주사제로 labetalol, nicardipine, diltiazem, nitroglycerin, nitroprusside 등을 추천
11.8.3. 이차 예방
* 치료받던 고혈압환자 또는 새로이 고혈압을 진단받은 경우(혈압 140/90 mmHg)는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이 발생하면 뇌졸중 및 혈관질환 재발방지를 위해 발병 수일 후 고혈압 약물치료를 재개할 것을 권고. (I, A)
*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의 고혈압조절을 위해 티아지드 이뇨제, ACE억제제, 안지오텐신차단제 또는 티아지드 이뇨제와 ACE억제제 병용치료를 권고. (I, A)
*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의 고혈압 조절을 위해 칼슘차단제를 고려. (IIa, C)
* 열공성뇌경색 환자는 목표 수축기혈압을 130 mmHg 미만으로 고려. (IIa, B)
- 뇌졸중 이후의 이차 예방을 위한 고혈압 치료는 사망률과 뇌졸중 및 혈관질환의 재발을 유의하게 감소시킴.
- 환자가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이 발병하고 수일 경과 후에도 혈압이 140/90 mmHg 이상으로 지속되면 이차 예방 목적으로 고혈압약을 투약
- 고혈압약은 메타분석 결과에 의해 ACE억제제와 이뇨제의 병용요법을 추천
11.9. 발기부전 환자의 고혈압 치료
- 고혈압환자의 발기부전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중 하나로 간주되어 예후가 나쁘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적극적인 생활요법을 권장하여 심뇌혈관 위험을 줄여야 함
- 베타차단제와 이뇨제가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칼슘차단제나 ACE억제제는 중립적이며 안지오텐신차단제는 오히려 이롭다는 보고가 있음. 베타차단제가 발기부전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되면 혈관확장 작용이 있는 베타차단제로 대체할 수 있음.
- Phosphodiesterase-5 (PDE5) 억제제는 고혈압약에 의한 발기부전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고 효과적이며 추가적인 혈압강하 효과도 뚜렷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음. 그러나 PDE5 억제제 투여 후 혈압이 추가로 떨어지는지 주의가 필요하며, PDE5 억제제는 질산염 제제와는 병용 투여하지 않음.
- 베타차단제는 알파차단제와 병용 투여하게 되면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
11.10. 임신과 고혈압
* 임신 중 발생한 고혈압은 크게 4가지로 구분
1) ‘임신 중 만성고혈압’: 임신 20주 이전에 이미 고혈압이 있거나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2) ‘임신성 고혈압’: 임신 20주 이후에 새로운 고혈압이 진단되었으나 단백뇨가 없는 경우
3) ‘전자간증’: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이 진단되고 동시에 단백뇨(24시간 요 단백이 300 mg 이상 또는 요 단백/크레아티닌 비가 300 mg/g 이상)가 동반된 경우
4) ‘만성고혈압과 전자간증의 중첩’: 임신 전 만성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 전자간증이 발병한 경우
- 혈압의 높은 정도에 따라 경증은 140~149/90~99 mmHg 이상, 중등증은 150~159/100~109 mmHg 이상, 중증은 160/110 mmHg 이상으로 정의
- 적극적인 혈압 치료의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으므로 혈압은 150/100 mmHg 미만으로 조절하며 이완기혈압을 80 mmHg 미만으로 낮추지 않도록 권고
- 임신 중 유용한 고혈압약으로 hydralazine, methyldopa, labetalol, nifedipine이 있음
- 베타차단제는 태아성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임신 후반부에 사용하고, 이뇨제는 체액량 감소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함.
-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차단제를 복용하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른 고혈압약으로 변경하도록 권고. 만일 고혈압약을 투여하는 중 임신으로 진단되면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차단제를 신속히 중단하고 대체약을 투여.
- 전자간증 등과 같이 응급 상황에서는 labetalol 정주가 추천되나 nitroprusside 또는 nitroglycerin 정주 및 경구 nifedipine도 사용 가능.
- 고분만 후에는 혈압을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
- 임신성 고혈압과 전자간증은 이후에 고혈압으로 발전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자간증은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조기 위험인자임
11.11. 여성과 고혈압
-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젊을 때는 남성보다 낮지만, 갱년기가 지나면서 빠르게 증가하여 60세 이후가 되면 남녀 차가 없거나 오히려 여성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남
- 호르몬 대체요법이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초기 몇 달 동안 혈압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음
- 여성과 남성의 고혈압 치료는 차이가 없음. 혈압 강하와 고혈압약 계열 간의 효과에서도 남녀 차이가 없음
- 고혈압의 가족력, 임신성 고혈압의 과거력, 잠재성 콩팥병, 또는 비만이 있거나 경구피임약 복용기간이 길수록 그 위험이 증가
11.12. 수면 무호흡증
* 고혈압이 동반된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게 지속적 양압 환기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음. (IIb, B)
- 지속적 상기도양압치료의 혈압 감소 효과는 2~3 mmHg로 보고되었고 치료 지속성 및 병의 중증도, 주간의 수면 여부에 따라 혈압 감소 효과에 차이가 있음
11.13. 인지기능장애
* 성인 고혈압 환자에서 인지기능장애 및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치료를 고려. (IIa, A)
- 혈관질환 및 그 위험인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대부분의 치매 발생에 중요한 원인
- 고혈압은 허혈성 대뇌 소혈관질환과 대뇌 백질 이상의 주요 위험인자이고, 이들은 대뇌 신경회로를 손상시킴으로써 인지기능장애를 초래 가능
- 대부분의 관찰연구에서 수축기혈압이 잘 조절되면 알츠하이머 치매 및 기타 치매가 적게 발생하였음
Ref) 대한고혈압학회, 2022 고혈압 진료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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